1. 인트로-최민식 배우가 예능 프로에?
어제 유퀴즈 재방송을 보다가 최민식 배우가 출연한 것을 보고 놀랐습니다. 예능 프로그램에 안나오는 분인데 출연하셨으니까요. 대한민국 배우 중에 최민식 배우만큼이나 흥행이면 흥행, 연기력이면 연기력, 무엇하나 빠지지 않는 분이 또 있을까요?
12년만에 예능프로에 나왔다며 '유퀴즈'에 나오셔서 예전에 출연했던 영화 <악마를 보았다>, <올드보이> 등의 비하인드스토리를 들려주셨는데요.
데뷔 35년 만에 처음으로 오컬트 장르에 도전한 영화 '파묘'와 관련된 이야기를 비롯해 그간 접하기 어려웠던 일상이야기가 재미있었습니다.
최민식 씨는 새로운 작품을 촬영할 때마다 후배들과 돈독하게 지내기로 유명허다고합니다. "분위기가 부드러워야 현장이 유연해지고 덜 긴장한다. 처음 만나는 배우들은 조금이라도 연장자가 다가가서 분위기를 풀어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가뜩이나 인상 더럽다고 소문이 났는데 제가 말 안 하고 있으면 다가오기 힘들 것이다. 저는 전혀 그런 사람이 아니고 푼수다"라며 웃었습니다.
특히 최민식 배우는 현재 소속사 없이 홀로 활동하고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한 질문도 이어졌는데요. 유재석 씨는 촬영 현장이 멀리 떨어져 있거나, 평소에는 어떻게 활동하는지 물었고 최민식 씨는 "스스로 운전하고 현장을 다닌다. 오늘 촬영이면 어제 내려가는 스타일이다. 미리 맛집이 있는지 검색도 하고. 일찍 도착했는데 만약 촬영이 끝난 친구들이 있으면 어디가 맛있는지 같이 가서 밥도 먹고 한다"고 답했습니다.
소탈해보이는 분입니다.
2. 다시 봐도 그 만이 할 수 있는 연기 <카지노>(2022. 디즈니 플러스)
오늘은 최근 제가 본 최민식 배우가 나오는 드라마 <카지노>에 대해 얘기해보려고합니다. 많은 분들이 <카지노>를 보며 다시 한번 그의 연기력에 놀랐다고 했죠. 저도 그렇습니다.
드라마 <카지노>의 줄거리는 이렇습니다.
얼떨결에 민주투사가 됐다가, 영어학원 원장이 됐다가 카지노 바까지 차려 돈을 좀 벌자 도박에 빠져 빈털터리가 된 차무식. 그는 필리핀에 도망치듯 가서, 필리핀 카지노를 접수합니다. 국세청의 단속으로 필리핀으로 도망간 것입니다. 차무식은 탁월한 임기응변과 근성으로 그곳에서 만난 민회장의 마음을 사로잡고 본격적인 카지노 사업을 벌이는데요. 그는 지략을 펼쳐 필리핀 정·재계를 사로잡고, 킹메이커 다니엘까지 만나 필리핀 카지노 업계에서 끝없이 성장해 갑니다. 하지만 갑작스러운 민회장 죽음의 범인으로 몰리게 되고 자신을 견제하는 세력과 싸우면서 한순간에 도망자 신세가 됩니다. 심지어 믿었던 동생들의 변심과 코리안데스크 오승훈의 추적까지 시작됩니다. 돈 앞에서 계속되는 배신과 죽음을 각오한 인간들의 치열한 한판 승부.
이 드라마의 최후 승자는 누가 될까요? <카지노>의 재미는 거기에 있죠.
3. 에필로그-최민식과 한석규
최민식 배우는 1962년 5월30일에 서울 종로구 이화동에서 태어났다고 합니다. B형, 177cm, 동국대 연극영화과 출신으로 알려져있습니다. 1982년 연극 <우리읍내>로 데뷔, 1990년 kbs드라마 <야망의 세월> , 1989년 영화 '구로 아리랑'으로 데뷔했으며, 다수의 드라마와 영화에 출연 하면서 연기파배우로 인정받았습니다.
저는 1994년 드라마 <서울의 달>이 기억에 남습니다. 한석규 배우와 출연했던 최민식 배우가 생각납니다.
중학교를 중퇴한 홍식(한석규)과 농고를 졸업하고 상경한 춘섭(한석규), 두 젊은이의 대조적인 삶을 통해 인간의 양면성을 그리는 동시에 서민들의 애환을 리얼하게 그린 드라마였습니다.
두 분 배우가 스타가 된 드라마였죠. 지금까지 멋진 배우로 나이들어가는 모습이 아름답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