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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주행 드라마] 호텔 델루나(2019)-만월과 찬성이

by 우주축복k 2024. 2. 13.

 

 

1. 개괄 설명 <호텔 델루나>


'홍자매'로 불리는 홍정은, 홍미란 작가가 쓴 드라마 <호텔 델루나>는 2019년 7월 13일 ~ 2019년 9월 1일에 방송된 한국 드라마입니다. 채널은 tvN으로 방영됐습니다.
16부작으로 제작됐고, 장르는 [다크 판타지, 공포, 로맨스, 코미디]가 섞여있는 드라마입니다.
제가 좋아하는 가수이자 배우인 IU, 이지은 배우가 출연했죠.
엘리트 호텔리어인 여진구 배우가 운명적으로 호텔 델루나의 지배인을 맡게 되면서, 아름답지만 괴팍한 사장(이지은)과 함께 델루나를 운영하며 생기는 특별한 이야기입니다.

호텔 델루나는 서울 시내 한복판에 낡고 오래된 외관을 지닌 호텔로, 떠돌이 령(靈)들에게만 그 화려한 실체를 드러내는 독특한 장소입니다. 귀신이 머물고 가는 호텔이라는 설정은 홍정은&홍미란 작가가 집필했던 드라마 <주군의 태양>의 초기 기획안이었다고 합니다. 이미 2013년에 초안이 잡혀있었다고 합니다.


2. <호텔 델루나> 줄거리


"단, 귀신만 들어오세요!"

2019년, 서울에서 가장 번화한 도시 한 복판에 낡고 허름한 건물 한 채가 있습니다. 가장 비싼 땅에 자리 잡고 있는 낡은 이 건물은 언뜻보면 재건축을 준비하고 있는 빈 건물인 듯 보이지만 영업중인 호텔이죠.
하지만 그 앞을 지나는 수백만의 사람들은 정작 그 호텔로 들어가지 않습니다. 낮에는 말이죠.
그런데 밤이 깊어지면,  간판에 불이 켜집니다.
령빈(靈賓) 전용 호텔 델루나. 즉, 영혼 전용 호텔이라는 뜻이죠.

이곳에 초엘리트 호텔리어 구찬성이(여진구) 지배인으로 근무하며, 괴팍하고 심술궂은 사장 장만월(이지은)과 함께
특별한 영혼 손님들에게 특급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이야기입니다. 그 과정에서 장만월과 구찬성의 운명같은 인연, 사랑, 인생의 비밀이 밝혀집니다.


3. <호텔 델루나>의 재미요소


<호텔 델루나>는 시청률이 초반에는 7.023% 정도였다가 점점 높아져서 13.875%까지 올랐던 성공적인 드라마였습니다.  tvN 드라마 중에서 1회 시청률이 7.749%로 높아서, 역대 드라마 중 4위를 차지했다고 합니다. 2019년 tvN 드라마 중에서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기도 했죠.
이 드라마의 재미요소는 단연 다크한 판타지 분위기였을 겁니다. 슬픈 운명을 지닌 장만월의 수백년된 전생같은 이야기가 드라마 전개 과장에서 삽입되면서 그녀의 괴팍함과 다크함을 이해하게 합니다. 호텔 뒷마당의 거대하고 신비한 사랑나무와 보라색 매화꽃도 흥미로운 판타지의 요소였습니다.  느티나무입니다. 실제로 촬영한 사랑나무는 충청남도 부여군의 <성흥산성>에 있다고 합니다. 정식 명칭은 <부여 가림성 느티나무>라고 하고요.
높이가  22m나 되고, 천연기념물로.지정되어있습니다

또 하나의 재미는 드라마 전개과정에서 '대체 마지막에 어떻게 될까?' 점점 궁금해진다는 것입니다. 또한 좋은 의미로든 나쁜 의미로든 주인공 간의 성별이 바뀐 <쓸쓸하고 찬란하神 - 도깨비>를 보는 듯하다는 평가를 많이 받았기 때문에 크로스오버 한 패러디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작가의 전작인 <화유기>와  비슷한 설정이 많다는 평도 있었습니다. <호텔 델루나>에서는 귀신이 주로 나오고, <화유기>는 거기서 요괴라는 점이 다를 뿐 거의 비슷하게 전개된다는 평가입니다. 화유기에서는 손오공이 전지전능한 능력자라면, 호텔 델루나에서는 장만월이 비슷한 설정인 것이죠.  엔딩도 좀 비슷하긴 합니다.
여자 주인공이 죽게 되고 남자 주인공은 명계의 다리를 건너서 사랑을 찾아가는 모습이 비슷합니다.


4. 주52시간 근무제를 도입해 제작한 드라마


<호텔 델루나>는 제작기에 후일담이 좀 다양한 드라마입니다.  세트팀인 '휴먼아트'의 스태프가 휴먼아트가 임금을 제대로 지불하지 않았다며 인터넷에 폭로글을 터뜨렸던 사건도 있었습니다. 2200만원에 달하는 임금을 주지 않아 노동청에 고발한 사건인데요.
이미, 드라마 <아스달 연대기>, <남자친구> 등에서 일한 스테프들이 임금을 받지 못한 상황이 밝혀지면서 tvN은 하청업체 단속에 대해 질타를 받았습니다.

이런 노동 복지가 문제 된 반면 , 이 드라마는 주 52시간 근무제를 도입해 제작된 작품이기도 합니다.
<호텔 델루나> 팀은 제작발표회에서 "다소 불편함이 있긴 하지만, 제한된 시간 내에 촬영을 끝내야 했기 때문에 업무에 집중도가 향상됐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 제작발표회가 무색하게 촬영 말미로 갈수록 제작시간이 늘어났다고 합니다. 그리고,  대본이 늦게 나와  엔딩은 퀄리티가 떨어졌고, 주연인 이지은 조차도 일주일간 집에 들어가지 못했다고 합니다.
심지어 15화를 시청하고 마지막 씬 촬영을 시작했다는 후문도 있는 것을 보니 스테프들의 고생이 심했던것 같습니다.
하지만, 좋은 작품으로 기억하는 시청자가 있다는 걸 알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