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시작해서 <내 남편과 결혼해줘>만큼이나 재미있게 보고 있는 드라마가 있습니다. MBC 금,토 드라마 <밤에 피는 꽃>인데요. 2024년 1월 12일부터 시작했고, 12부작이라고 합니다.
1. 줄거리
"지엄한 국법이 힘없는 백성을 구할 수 없다면 내가 그들을 구하면 되지 않습니까"
조선 최고의 명문가인 좌상대감 집에 시집왔지만 신랑 얼굴 보기도 전에 과부가 된 여자 조여화(이하늬 배우).
그런데, 그녀는 15년째 죽은 남편을 기리며 시어머니의 명령대로 살아가고 있지만, 밤마다 바람을 가르며 나쁜 놈들을 혼내주고 다니는 히어로로 변신합니다. 그런데 박수호 종사관이(이종원 배우) 이하늬의 정체를 눈치챘습니다. 이하늬는 사람들을 돕기 위해 정체를 숨기고 뛰어다니고, 임금과 좌상의 보이지 않는 대립은 점점 모습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과연 이하늬의 정체는 어떻게 밝혀질까요? 남자 주인공 이종원 배우와 어떻게 해피엔딩으로 끝날까요?
시청률은 7회차가 13.1% 까지 나올 정도로 높았습니다. MBC에서 본방송, ENA에서 바로 재방송이 나갑니다.
지금까지 없었던 K드라마, 조선판 과부 히어로물 <밤에 피는 꽃>의 마무리가 궁금해집니다.
2. 주인공 이하늬 배우
이하늬 배우는 정말 다양한 능력을 가지고 있는 재원입니다. 그녀를 떠올리면 무형문화재 어머니, 가야금 이수자, 서울대학교 출신, 미스코리아 출신... 등 다양한 키워드가 생각납니다.
이하늬 배우는 1983년 3월 2일 서울 중구에서 태어났습니다. 173cm에 B형이고, 2021년 12월에 결혼해서 2022년 6월에 딸을 낳았습니다. 2006년 미스코리아 진으로 데뷔했습니다. 고양이상의 대표주자로 눈매가 매력적인 배우입니다.
어머니는 가야금 무형문화재이자 이화여자대학교 교수였던 문재숙 씨입니다. 중요무형문화재 제23호 가야금산조 및 병창 보유자입니다. 이하늬와 언니 이슬기는 중요무형문화재 제23호 가야금산조 및 병창 이수자이고, 동생 이권형은 중요무형문화재 제45호 대금산조 이수자입니다. 아버지는 베트남전 참전 후 경찰 간부가 되어 국가정보원, 경찰청 국장을 지낸 이상업 씨입니다. 외삼촌은 6선 국회의원이자 국회의장을 지낸 문희상 의원입니다. 두 살 위의 친언니 이슬기 씨는 어머니에게 배운 가야금 연주자로 크로스오버 음악 팬들에겐 꽤 유명한 연주자입니다. 어린시절에는 이하늬보다 더 예뻤기 때문에 ‘이슬기 여동생’이라는 꼬리표를 달고 다녔다고 합니다.
이하늬 배우는 영화계에는 2011년 <개구쟁이 스머프> 영화의 스머페트 목소리로 데뷔했고, 대표 영화는 <연가시(2012)>, <나는 왕이로소이다(2012)>, <타짜: 신의 손(2014)>, <극한직업(2019)>, <외계인 1,2부(2022, 2024)> 등이 있습니다. 드라마에도 꾸준히 출연했는데 <파트너(2009)>, <파스타(2010)>, <역적: 백성을 훔친 도적(2017)>, <열혈사제(2019)>, <원 더 우먼(2021)>, <밤에 피는 꽃(2024)> 등이 있습니다.
워낙 재능이 많은 배우여서, 예능프로그램 출연도 다수 있고, 뮤지컬, 음반도 다수 있습니다.
3. 기억에 남는 이하늬 배우의 춘앵무
개인적으로 기억에 남는 이하늬 배우의 특별한 공연은 2018년 2월에 있었던 <평창 동계올림픽 폐막식> 이었습니다.
이하늬씨가 전통무용인 ‘춘앵무’를 추었는데요, 무려 3개월간 연습을 했다고 들었습니다. 춘앵무는 궁중 대잔치때 추는 궁중무용으로, 궁중무용에서는 무산향과 함께 유일한 독무(혼자 추는 춤)로 알려져 있습니다. 버드나무 가지에서 맑게 지저귀는 꾀꼬리의 모습을 춤으로 형상화 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당시에 함께 무대에 오른 양태환과 잠비나이, 그리고 80여명의 거문고 연주자들, 이하늬와 함께 무대를 만든 무용수들은 전문가라고 사람들이 생각하고, 이하늬 배우는 배우일 뿐이라고 생각해 안좋은 반응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나중에 이하늬가 국악과 가야금으로 서울대학교 출신이며, 무형문화재인 어머니에게 이수 받은 전문가라는 것이 알려지면서 이하늬 배우에 대한 안좋던 시선이 놀라움으로 이어졌던 것이 생각납니다.
4. 에필로그
늘 이하늬 배우는 밝고 행복한 해피엔딩을 떠올리게 하는 것 같습니다. 작품 선정도 점점 더 대중적이고, 성공적인 작품으로 발전하는 것 같고요. 명문가 집안에, 부러울 것 없는 인텔리이지만 겸손하고 서민적인 이미지로 대중들에게 인정받는 것 같아서 응원하고 싶어지는 배우입니다.